“기사에 쓰지 못한 취재 현장의 얘기를 해주면 돼.” 매우 쉽게 이야기 하길래 정말 쉬운 일인줄 알고 덥썩 원고청탁을 받았다. 기사에 쓰지 못한 취재현장의 이야기, 그런데 그런 게 뭐가 있더라. 아무래도 괜한 짓을 했다고 생각했다.부유하듯 회사를 옮겨 다니다 3년 만에 다시 ‘국민TV’로 돌아왔더니 어울리지 않는 역할이 주어졌다. ‘보도팀장’이라니. 사실 역할이라고 하기도 창피한 것이, 이런 저런 사연으로 사람들이 떠나 휑뎅그렁한 곳에 여전히 버티고 남은 사람들을 그러모아 꾸역꾸역 기사를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감...